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A4 한장짜리 문서면 될 것도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세상입니다.
문제는 그저 곁눈질로,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을 어깨너머 배웠을뿐, 정말 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죠.

물론 비법도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이 고수가 되려면...잡스의 키노트를 보고 따라하면 됩니다.

자, 그럼 왜 잡스의 키노트가 그리 매력적인지 한번 볼까요?


고수들은 화면에 무언가를 띄워놓고 딴소리를 너저분하게 늘어놓지 않습니다.
화면에 나타내면서 그냥 읽어버리던가, 딱딱 시간을 맞추죠.

흔히 하는 오류중 하나가, 슬라이드를 띄워놓고는 전후과정을 설명하느라고 혼자서 떠드는 겁니다. 그새 청중들은 슬라이드를 다 읽고, 막상 슬라이드를 설명할 때면 다 읽은 내용인지라 재미없어 하죠.

잡스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클립아트의 경우도 쓰려면 제대로 큼직하게 써야 하는게 두번째 요령입니다. 물론 주제와 관련된 것이어야 하지만, 옆에 텍스트를 놓으면, 잘된 디자인의 경우에는 훨씬 호소력이 있습니다.

내년 6월이면... 여기까지는 그림으로, 나머지는 텍스트로.
절제미를 느끼게 하는 게 키포인트지요.


테두리를 두르고, 상단에 슬라이드 제목을 써 놓고, 어느 페이지인지 만드는 식은 벗어버리십시오. 그림만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만약 인쇄물을 나누어 주는게 문제라면... 차라리 유인물 모드로 밑에 대사로 정리해서 주세요. 그게 훨씬 효과적이고 직관적입니다.

잡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소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맨먼저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패키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준비시킵니다. 써본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매스매티카... 충분한 효과를 지닌 프로덕트이지요.

회사명을 강조하되 회사명과 이름, 직책을 놓은 폰트의 크기 변화와 종류를 주목해서 보십시오. 회사를 강조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이름도 분명히 보입니다.

키노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표정해 보이는 가운데의 친구는 말 한마디 없이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이런 방식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극중극 구성처럼 액자식 프리젠테이션도 잘만 구성한다면 높은 점수를 딸 수 있지요.

물론 이런 장면처럼 손을 주머니에 넣는 건...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강의를 하는 거라면 ^^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자, 이렇게 대화상자만을 크롭해서 사용하는 방식. 화면이 필요하다면, 인터넷의 무언가를 보여주려면, 이렇게 과감하게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풀 스크린에 잘 보이지도 않는 화면 보다는 훨씬 호소력 있지요.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이렇게...
잘 구성한 화면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
물론 발표자는 진행방향에 맞춰 서 있는 위치를 바꾸는 정도의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화면의 가로를 잘 사용하는 것이 보이지요.
그냥 평범하게 했다면 제목으로 위로 끌어 올리고는 길게 설명했을텐데.. 잡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 스티브 잡스가 직접 강의한 프리젠테이션 기술 동영상 강의는 아래의 사이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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