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책 뒷 표지중.
어느 누구도 다섯살짜리 꼬마, 제제에게 글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혼자 글 읽는 법을 터득할 정도로 영리했던 꼬마 제제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기록한 책입니다.
동심으로 가득차고 영리했지만, 장난이 조금 심했던 제제.
가족들에게 사랑을 못받고 외로움속에서 보냈던 제제.
이런 제제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뽀르뚜가.
뽀르뚜가 앞에서 제제는 착하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책이 끝나갈 무렵 P.253 밑부분에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뽀르뚜가, 당신은 내가 꾸는 모든 꿈에 나온단 말이에요. 톰 믹스나 프레드 톰슨하고 초록빛 평원을 달릴 땐 당신이 지치지 않도록 역마차를 빌린 적도 있어요. 내가 어딜 가든지 당신은 언제나 함께 가요. 그런데 가끔 수업 시간에 교실 문을 보고 있으면 언젠가 당신이 찾아와서 작별 인사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구절이 복선이었을까요?
제제는 더이상 착하게 살고, 열심히 공부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제제를 진심으로 사랑해줬던 뽀르뚜가, 제제가 많은 의지를 했던 뽀르뚜가....
어느 날 안타깝게도 불의의 사고로 뽀르뚜가는 하나님의 곁으로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섯 살 어린아이에게 이것은 너무 큰 고통이었나봅니다.
(해당 부분을 읽을 당시 저도 슬픔에 잠겨 눈물이 글썽일 정도였는데..다섯살밖에 되지 않은 제제에겐 더 큰 고통이었겠죠.)
마지막 부분에서 48세가 된 주인공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마누엘 발라더리스 씨,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마흔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그리움 속에서 어린 시절이 계속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언제라도 당신이 나타나셔서 제게 그림 딱지와 구슬을 주실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 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 안의 사랑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 시절,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원히 안녕히!
저는 마흔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그리움 속에서 어린 시절이 계속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언제라도 당신이 나타나셔서 제게 그림 딱지와 구슬을 주실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 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 안의 사랑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 시절,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원히 안녕히!
결론적으로 Sad Ending이어서 책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이 아팠지만...
제제가 느꼈던...사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Epilogue
때는 초등학교 3학년~6학년때로 기억합니다.(정확히 몇학년때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란 책에 대해 들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시간이 약 10년(반올림해서요^^)여 흘러... Today..
오늘 완전히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서점 구입기록을 보니 2003-10-18 이 책을 구입한 날짜로 뜨네요.
이 책을 알게된 시점으로부턴 약 10년...
이 책을 구입한 시점으로부터는 약 4년...
후인 오늘 집으로 오는 기차안에서 이 책을 완전히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읽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늦게나마 이런 훌륭한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어린 동심과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책을 좀더 자주 읽어야겠다는 점도 생각해봅니다.
초등학교시절때까지만 해도 매일 한권씩은 읽었었죠.
(이불에 엎드려서 배게에 밤 늦게까지 책 얹어놓고 읽는 즐거움....경험해본 사람만 알죠^^;;)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최소 일주일에 한권이상은 읽었었는데...
대학와서 독서량이 줄어들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늘 완전히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서점 구입기록을 보니 2003-10-18 이 책을 구입한 날짜로 뜨네요.
이 책을 알게된 시점으로부턴 약 10년...
이 책을 구입한 시점으로부터는 약 4년...
후인 오늘 집으로 오는 기차안에서 이 책을 완전히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읽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늦게나마 이런 훌륭한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어린 동심과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책을 좀더 자주 읽어야겠다는 점도 생각해봅니다.
초등학교시절때까지만 해도 매일 한권씩은 읽었었죠.
(이불에 엎드려서 배게에 밤 늦게까지 책 얹어놓고 읽는 즐거움....경험해본 사람만 알죠^^;;)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최소 일주일에 한권이상은 읽었었는데...
대학와서 독서량이 줄어들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이 말 다시금 체험할 수 있도록 독서량 늘리겠다고 다짐해봅니다.